해남고등학교 교육공동체의 ‘행복한 등굣길’ 만들기
해남고등학교 교육공동체의 ‘행복한 등굣길’ 만들기
  • 강천웅
  • 승인 2019.05.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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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때 포옹하고 간식을 나눠주며 격려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부모들이 나섰다.

해남고 학부모들은 지난 430일 오전 730분 직접 교문에 나와 등교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맞이하는 행복한 등교맞이행사를 가졌다.

이날 학부모들은 이른 시간 등교하는 학생들을 포옹하면서 이름을 불러주고 맛있는 영양식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교육공동체로서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복한 등교맞이행사는 김춘곤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들과 학부모회가 힘을 합쳐 그동안 시험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피곤을 풀어주고 작게나마 즐거움을 선물해 활기차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회 이상 학부모 상담 및 참여주간을 설정해 학부모회가 지속적으로 아침 등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행복한 등교맞이행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횟수를 4번으로 늘렸다.

이날 행사로 등교가 즐거운 아침, 하루의 시작을 웃음으로 출발할 수 있어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부모, 교육 3주체가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는 교육공동체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었다.

배수빈 학생(1학년)매일 똑같이 졸음을 이겨내며 힘없이 걸어야 했던 등굣길이 선생님들과 친구 어머니의 격려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시원한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었으며, 몸도 마음도 가볍고 즐거웠다.”이런 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춘곤 교장은 행복한 등교맞이 행사가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즐거움을 주고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육공동체의 정을 돈독히 쌓을 수 있었고 아름다운 동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또한 최해순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웃으며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뿌듯함이 배가되는 행복한 아침이었다.”앞으로 고3 학생들이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까지 건강하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한편, 해남고는 해남고 교육동공체 회원에게 폭넓은 지식과 삶의 지혜를 터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실시한 목요아카데미의 성과를 계승해 올해도 사회 각 분야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해 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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