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이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 통합(안)에 대해 깊은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지난달 31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진행한 ‘대학 미래 생존전략’ 주제의 내부 정책공모 공청회 결과 ‘인천대학교와 통합(안)’이 44%로 최대 다수(안)로 나온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입장문에서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1952년 도립 목포상선고등학교로 출발해 해양도시 목포와 함께 성장해 온 목포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면서 “이번 정책공모 결과(안)대로 인천대학교와 통합이 추진된다면 목포시의 역사와 목포시민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는 것으로, 22만 목포시민을 대표해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유치가 어려운 것은 지방대학의 일반적인 문제”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지역대학들이 서로 힘을 합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면서, “목포시에서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목포 존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분한 시간을 거쳐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생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부탁한다”면서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를 선도해나가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인천대학교 통합 추진(안)에 따른 입장문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1952년 도립 목포상선고등학교로 출발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70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해양전문인력 양성 고등교육기관으로 해양도시 목포와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전국 국공립대 취업률 1위, 2만여 명의 해사·해양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한 경쟁력 있는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잡으면서 목포사람들에게는 하나의 큰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그러나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대학 미래 생존전략 정책공모’에서 인천대학교와 통합(안)이 가장 큰 득표를 함에 따라, 앞으로 통합을 추진하게 된다면 목포시의 역사와 목포시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22만 목포시민을 대표해서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지방에 있는 대학이면 누구나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지역대학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통합(안)의 상대방인 인천대학교는 국립대학법인으로 국립대인 목포해양대와 설립요건이 다르므로 각종 법률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목포시에서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목포 존치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거쳐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를 바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기원 드리며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24. 2. 16일

목포시장 박 홍 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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