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중학교, 교과연계 싱가포르국외체험학습 내실 있게 진행
법성중학교, 교과연계 싱가포르국외체험학습 내실 있게 진행
  • 강천웅
  • 승인 2023.11.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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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중학교(교장 황미경)은 지난 1031~114일 싱가포르국외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업자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학생들의 자부담 없이 한수원의 전액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학생들은 국어, 사회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사전 학습활동 및 사후 수행평가 활동까지 이어져 다른 행사와 다르게 인식되었다고 평하였다.

법성중학교 3학년 14명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싱가포르의 기후, 환경, 문화, 종교에 관해 컴퓨터실에서 스스로 자료 조사를 하고 일정을 계획하였다. 특히 탄소중립선도학교라서 싱가포르의 “GREENARY CITI” 정책을 유심히 조사하였다.

싱가포르 국외체험학습 첫째날 코스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싱가포르 식물원(Singapore Botanic Gardens)’이었다. 이곳은 본래 영국 점령 시기에 만들어진 열대 식민지 식물원이었다. 인근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식물원은 1859년 개관 이래 계속되어온 식물원의 발전상이 잘 나타나 있다.

학생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전한 대규모 고무 생산과 관련된 연구 결과 및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식물 미스 조아킴을 눈여겨 보았다.

싱가포르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동남아시아 현대 미술 작품 들을 관람하였다. 내셔널 갤러리는 싱가포르 국립 컬렉션에 속한 8천 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 미술 교과서에는 아무래도 서양 미술 작품들이 많은데 동남아 미술 작품들을 보는 기회가 생겨서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하였다.

싱가포르 나이트 사파리는 오후 7시가 넘어야 문을 여는 독특한 야간 동물원이다. 대부분 야생동물이 야행성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만들었다고 한다. 어두운 조명을 쓰고, 소음을 줄여 동물의 본능을 깨우는 환경을 조성했다. 학생들은 트램을 타고 관람하면서 한국에서 동물원을 가면 사자들이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는데 여기에서는 하울링을 들을 수 있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였다. 동물의 생태를 존중하는 동물원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싱가포르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인종 다문화 국가라는 점이다. 학생들은 차이나타운, 아랍스트리트, 리틀 인디아를 둘러보면서 피부 색깔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 국가를 이루고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모습을 배웠다. 힌두 사원과 이슬람 사원, 절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었다.

체험학습 이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활동이 국어 시간에 이루어졌다. 박성은 학생은 싱가포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였고 문경빈 학생은 싱가포르의 음식 문화에 초점을 둔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였다.

조은찬 법성중학교 학생회장은 처음에는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다녀와서도 ppt 만드는 게 힘들었지만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 싱가포르의 발달한 도시 풍경도 인상적이지만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역사가 인상적이었다. 우리 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싱가포르에서 다문화를 존중하는 정책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미경 교장은 영광 관내는 학생들의 경제적 여건이 천차만별인데 한빛 원자력 본부의 지원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의미있는 국외체험학습을 다니고 있다.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후배들에게 싱가포르를 소개하는 3학년들의 사후활동이 더 넓을 세계를 꿈꿀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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