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고흥과역중학교(교장 조경익)과 남양중학교(교장 이중호) 학생들은 체험활동 결과물과 마을학교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지역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여 판매금 전액 49만 7천원을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써달라고 면사무소에 기부했다. 

매년 두 학교 전교생들이 고흥고우리마을학교 주관으로 고흥지역의 문화 및, 역사유적지 등으로 공정여행을 다녀오는 연례행사가 있다. 

올해는 학생들에게 특별히 의미있는 활동으로 추진해 보자는 의견에 모두 일치하여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이란 취지로 행사내용을 바꿨다.

고흥방문자센터에서 모여 수제비누와 블루베리잼을 직접 만들어 포장하고 지역특산품인 유자를 활용한 양갱과 한과, 목공예품을 마을학교에서 기부받아 판매 물품을 마련하였다. 

센터 앞마당에 판매대를 만들고 선생님들과 관공서, 인근 주민들이 방문하여 학생들의 좋은 취지에 상품을 구입해 주시는 훈훈한 모습이었다. 

남은 상품을 직접 들고 면소재지 인근 은행이나 상가 병원 등을 직접 찾아디니며 판매하는 적극성을 보인 학생들이 무척 대견했다.

과역중 1학년 조대산 “ 평소 과역주민으로 이 지역에 도움이 될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런 뜻깊은 시간을 갖게 해주신 고우리마을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두 중학교가 물감처럼 어울려 여러 색으로 빛나는 시간을 가진 것이 내게 정말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고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찾아온다면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과역중 3학년 최효은 “지역사회 기부 행사를 했는데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라 신기했다. 

다른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활동해서 조금 가까워진 거 같고, 재미도 있었고, 협동해서 수월하게 활동이 진행된거 같다. 다음에도 이렇게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 기부도 하고 여러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두 학교 전교생이 모여도 30여명 정도 밖에 아니지만 큰 힘을 발휘하고 지역 사랑을 실천하며 애향심을 갖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작은 정성으로도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하는 뜻깊은 체험활동이었다.

강천웅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