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쌓여 ‘피어나는 꿈’ 안산중학교, 학생미술전시회 개최
노력이 쌓여 ‘피어나는 꿈’ 안산중학교, 학생미술전시회 개최
  • 강천웅
  • 승인 2023.11.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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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중학교(교장 박세진)는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인 갤러리 에서 2023년 수업시간과 예술동아리 시간에 활동했던 학생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제2피어나는 꿈 안산중학교 미술작품’(11.6.~11.17.)을 열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피어나는 꿈 안산중학교 미술작품117()에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학부모님들과 교직원들을 모시고 오픈식을 가지고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며 한 획 한 획 정성 가득 쌓아올린 노력의 결실에 모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올해의 작품 구성은 풍경 정밀묘사, 색면구성, 우드락 부조, 명화 패러디, 스크래치, 나의 얼굴-자화상, 작년에 이어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된 모습의 단체 자화상 , 우리등 학생들 내면에 솟구치는 미적 추구가 시각화되어 생동감있는 작품들로 우리 앞에 선보였다.

그중 나의 얼굴-자화상은 섬세한 연필 터치와 명암조절로 마치 증명사진 실사판을 보는 듯하여 관객들의 발길을 오래 붙잡았다.

학생들이 어릴적 사진을 그린 작품 앞에서는 현재의 내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담아 과거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즐거운 상상도 만들어냈다.

전시회를 둘러보는 동안 스크래치부문의 한 작품(_O(2학년) 앞에 마음이 끌려 오래 머물다 작품을 그린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다. 세밀한 스크래치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내니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기막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날 며칠 밤을 새며 심혈을 기울여 그렸던 첫 번째 작품이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한동안은 멍하게 있다가 또 한참 울고나서 그래도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는 생각에 다시 힘들게 두 번째 작품을 전시회 며칠 전에 겨우겨우 완성했어요.

그런데 어제 전시회 짐챙기고 있는데 첫 번째 작품이 짠~하고 나타난 거에요. 허참~ 내가 도대체 뭘 한 거지? 기가 막혀서 또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까운 내 시간 어떻게 하죠?”라며 자신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었다는 사실을 푸념하는 어린 작가에게 곁에 있던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한 노력은 네 안에 고스란히 남아서 앞으로의 너를 빛나게 해줄 거야. 당신의 노력은 결코 당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한편, 전시회를 위해 밤낮으로 애쓴 미술교과 선생님은 두 번째 여는 전시회의 작품들에 학생들의 수고가 고스란히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작품들을 액자에 넣고 전시하면서 학생들의 정성과 수고가 마음으로 느껴져 학교폭력 등의 업무로 인해 고달팠던 시간들이 씻겨나가고 교직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라고 감회를 밝혀주었다.

작년에 이어 전시회를 찾은 학부모님은 맨날 문 쾅쾅 닫고 들어가버리던 아이의 뒷모습만 봤는데 자화상 속의 장난스런 표정을 보니 그 안에 품고있는 순수한 꿈이 보이는 것같았어요.

그 꿈이 찬란히 피어나길 간절히 빌었답니다.

그리고 여수시내 중학교 중 유일하게 학생들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교외에서 열어 학생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꿈을 키워주는 안산중학교에 우리 아이를 보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라는 소감을 들려주었다.

올해도 활짝 피어난 안산중 학생들의 피어나는 꿈이 계기가 되어 힘들고 지루한 시간을 참아내어 결국에 꽃을 피워내는 나무같이 여러분의 앞날이 탄탄하고 멋지게 펼쳐지길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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