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성산초등학교(교장 박행자)는 2023년 10월 10일(화)에 장성성산초등학교 일원에서 ‘책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책의 날 행사는 문불여장성의 기상을 간직한 장성성산초등학교의 교풍(校風)을 살려, 독서·토론·표현의 통합적 경험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 융합능력을 기르는데 목표를 두었다. 특히 지구와 인간, 환경에 대해 고민해보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장성성산초는 지역사회 및 외부 교육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좀 더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책의 날 행사 또한 작가와의 만남, 업사이클링 그림책 만들기, 독서 골든벨 등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통합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에 대해 제고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하였다.

독서·토론·표현의 통합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작가와의 만남은 학년군의 성장 특성을 고려하여 실시하였다. 1~3학년은 『정크 아티스트』로 유명한 ‘안선화 작가’와 함께 업사이클링 그림책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직접 폐 그림책을 오리고 붙이며 자신만의 팝업 그림책을 만들어보면서 책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생활 습관을 반성하고, 자원의 낭비를 막는 생활 태도를 갖추려는 마음을 배웠다.

4~6학년은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의 저자, 전여울 작가와 함께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나누었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면’ 이란 가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당연하게 여기던 삶이 사실은 당연하게 아님을 배우게 되었다.

또한 각 학급별로 독서 골든벨, 독후화 그리기, 독후 엽서 꾸미기, 8컷 독서 만화 등 학년·학급의 특성을 살려 여러 독후 활동을 실시했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마치고 나온 김00학생(6학년)은 “반려동물인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바꾼다는 점에서 참신함을 느꼈고, 특히 인간이 반려 동물의 입장이 되어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환경 및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계를 주제로 실시한 장성성산초등학교 책의 날 행사는 학생들에게 책을 가깝게 여길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기후 위기 대비 및 생명 존중의 마음을 기를 수 있게 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 박행자 교장은 “등화가친의 계절인 가을의 초입에 미래 기후 환경 및 생태계 공존을 주제로 한 책 행사가 이루어져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와 더불어 본교에서 실시중인 아침 책 읽어주기 활동, 학생·학부모 독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장성성산초등학교의 전통이 이어져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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