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청소년 교육박람회를 만들다” 여수종고중학교
“제 1회 청소년 교육박람회를 만들다” 여수종고중학교
  • 강천웅
  • 승인 2022.12.0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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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전라남도청에서 진행된 1회 청소년 박람회는 청소년의 재능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진로를 탐색하여 능력을 펼칠 장을 마련하는 박람회다.

우리가 빠질 수 없다!”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여수종고중학교(교장 이권호)의 학생들이 참가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활동으로 만들어진 종소리(종고 중 소프트웨어 리더)’는 올해로 시즌2를 맞이한 동아리로,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앞장서는 모임이다.

평소 AI교육에 관심이 높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권호 교장선생님 덕분에 여수종고중학교는 VR, AR, 고성능 드론, 로보마스터 등의 다양한 AI 교육 교구들을 활용해서 수업, 동아리, 방과 후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인재 육성과 관련 기술 체험을 학생들에게 경험시켜주기 위해 여수종고중학교에서는 AI교육 체험 부스를 신청했다.

1회 청소년 박람회에서 부스 운영을 할 수 있다면, 가족과의 해외여행 계획도 미룰 거예요. 그만큼 정말 의미 있는 활동이라서 꼭 참여하고 싶어요.” 이우준 학생의 말이다.

여수종고중학교의 학생들이 부스 운영을 계획한 것은 드론과 VR체험, 로보마스터 체험이다. 고성능의 드론과 VR 체험은 이미 같은 학교의 학생들로부터 검증받은 교육자료이기에 어떻게 흥미를 향상시키며 운영을 할지만 고민하면 됐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생소한 로보마스터 체험을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로보마스터는 스크래치, 파이썬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해서 코딩과 접목하여 운영을 할 수 있고, 수학, 물리학, AI 기술을 최첨단의 흥미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용 기기이다.

종소리는 로보마스터 경기를 준비해서 체험에 적용할 계획을 준비했고, 경기장의 영역을 구분 짓는 장애물을 3D프린터를 활용하여 제작했다.

그리고 가시성이 좋은 큰 화면의 태블릿 PC를 연결하여 로보마스터의 조작을 좀 더 액티브하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며, AI기능을 체험하는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다양한 연령이 각각의 수준에 맞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절했다.

여수종고중학교의 학생들은 부스 선정이 되기 전부터 체험의 흥미를 향상시켜줄 체험 방식을 연구하고, 다른 방과 후 반을 대상으로 모의 부스 운영을 연습했다.

연습이 진행될수록 설명 노하우가 쌓이고, 돌발 변수들에 대한 대책 회의가 매시간 진행되면서 부스 운영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은 점점 높아졌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1회 청소년 박람회의 부스 운영 신청은 전남에서 유일한 중학교 부스 운영 선정 학교라는 감동적인 타이틀과 함께 선물처럼 우리에게 왔다.

우리가 청소년 박람회 부스에 선정됐다는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정말 기뻐서 환호하며 서로 끌어안고 자축하던 순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떠올라서 소름이 돋아요.” 이명호 학생은 소감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한 박람회장은 많은 인파들로 가득 채워졌다. 고등학교, 대학교, 각종 교육 업체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유일한 중학교 부스지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게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기계들의 충전시간을 고려해서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계획했지만, 막상 체험을 하려고 대기하면서 여수종고중학교 학생들만 바라보고 있는 다른 학생들의 눈빛을 외면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쉬지도 못하고 4시간 동안 연속으로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담당 선생님의 쉬어가며 해야 지치지 않는다라는 계속된 휴식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수종고중학교의 학생들의 열정을 지칠 줄 몰랐다.

점심을 먼지 바닥에서 먹고,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워서 뛰어다니며 빡빡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돌아가며 다른 부스들을 체험하는 것도 계획했지만, 많은 인기 때문에 그럴 틈도 없이 계속 체험을 진행했다.

그렇게 6시간 쯤 부스 운영이 진행되어 슬슬 지쳐갈 때 학생들을 응원해주기 위해 이권호 교장선생님께서 먼 길을 달려오셨다.

학생들은 이권호 교장선생님의 깜짝 방문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교장선생님과의 셀카를 찍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등 마음을 표현했다.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이 교장선생님께서 이렇게 응원해주실 만큼 가치 있는 일이구나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됐어요. 교장선생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김아론 학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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