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출판사 참여 안하면 ‘있으나마나’
이개호 의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출판사 참여 안하면 ‘있으나마나’
  • 강정오
  • 승인 2022.10.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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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이개호 의원

문체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중인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대한 국내 출판사들의 저조한 참여와, 운영방식에 대한 갈등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아예 통합전산망 참여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문체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도서의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출판사와 서점 등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5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부터 정식 운영중이다.

국회 문체위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13일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진흥원 차원의 대책을 질의하며 가장 핵심이 될 출판사들의 참여 독려 노력을 촉구했다.

문체부에 신고된 국내 출판사수는 올해 현재 71,319곳으로 이 가운데 출판유통전산망 등록 출판사는 2,886개로 단 4%에 그쳤다. 도서 발행실적이 있는 출판사(8,975) 기준으로도 32%에 불과해 발행 도서 3권 중 1권만이 전산망에 올라와있는 셈이다.

문제는 출판계 최대 민간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통합전산망 운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더 이상 이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전산망 안착이 요원해졌다.

출판협회는 전산망 구축에 민간 참여가 보장되지 않은데다 유통망에 출판사의 신간정보, 서점 판매정보, 도서 재고 등이 포함되지 않고 예산 심의·집행에서도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참여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개호 의원은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지금껏 명확하지 못했던 출판·판매부수와 이로 인한 인세 누락 등 출판업계에 그동안 관행적으로 퍼져있던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됐다하지만 출판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전산망은 결국 있으나마나한 시스템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이해당사자들의 권익과 입장을 반영해 갈등을 줄여나가면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전산망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역할과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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