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서 ‘나무에 새긴 가을’ 감상
완도수목원서 ‘나무에 새긴 가을’ 감상
  • 강정오
  • 승인 2021.11.2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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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 (느티나무, 43×22)
다향 (느티나무, 43×22)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은 오는 1231일까지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중정(中柾) 전경영 작가의 나무에 새긴 가을주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가을을 주제로 한 서각작품을 통해 잊히는 전통서각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추사-난 (느티나무, 36×26)
추사-난 (느티나무, 36×26)

전경영 작가는 1965년 목포 출신으로 서각명장, 화각명인으로 지정받았다. 작품의 주재료인 목재는 10년 이상 건조한 것을 사용하며, 나무의 곡선을 잘 부각해 작품을 구상한다.

주요 전시 작품은 황보리, 구절초, 녹차꽃, 사친(思親), 부부 등이다. 황보리는 검고 단단한 흑단나무에 금가루를 활용해 황금 들판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구절초, 녹차꽃은 우리 고유의 오방색을 사용해 화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황보리Ⅱ (흑단나무, 45×19)
황보리Ⅱ (흑단나무, 45×19)

위안진 완도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이 전통서각에 관심을 갖고, 수목원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날 (가죽나무, 43×20)
가을날 (가죽나무, 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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