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CR 남바람꽃에서 세 가지 바람, 희망을 발견
구례중학교, CR 남바람꽃에서 세 가지 바람, 희망을 발견
  • 강천웅
  • 승인 2021.04.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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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의 청소년 도슨트(Docent), 5, 내 고장 구례에 활짝 핀 남바람꽃을 소개하면서, “구례 남바람꽃에 담긴 세 가지 바람, 세 희망(希望)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주장하였다.

남바람꽃(학명; Anemone flaccida F. Schmidt) 꽃말은 천진난만한 여인이다. 1942년 구례 출신 박만규 박사가 구례읍 북방정 상수리밭에서 처음 발견, ‘남바람꽃'이라고 하였다.

1949봉성바람꽃'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봉성은 구례의 별칭). 1974년부터 남방바람꽃'으로 통용되다가, 2020년에 정식 명칭이 다시 남바람꽃으로 된다.

학교의 도슨트 지도교사는, “오늘 도슨트 학생과 함께 남바람꽃에 대하여 도란도란 알아보았어요. 우리는, 바람()에서 바람()을 보았습니다.”라며, “국립수목원에서 희귀식물(멸종위기종, CR)로 분류하고 있는 남바람꽃을 봄바람 속에서 보면서, 세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남바람꽃에 담긴 바람, 세 희망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남바람꽃 희망의 첫째는, 코로나를 어서 이겨내자는 것입니다.”라며, “봄철 나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일상 회복이 당겨지고, 그래서 활발한 대면 교육이 되기를 바라지요.”라고 말했다.

교사는 이어서, “남쪽 나라 구례에서 바라는 것, 두 번째는 인성입니다.”라며, “섬진강 오봉산 자락에 피어있는 남바람꽃은 구례구세(求禮救世), 타인능해, 배려와 예절을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셋째, 지리산과 한라산의 함께를 바랍니다. 지리산과 한라산은 남바람꽃으로 연결됩니다. 제주도 해발 500m 숲속에도 남바람꽃이 자생해서, ‘남방바람꽃’, ‘한라바람꽃이라고도 합니다.”라며, “한라산과 지리산의 연결을 확인해주는 꽃입니다.

한라산과 지리산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은 혼디가게, 함께해요(‘혼디가게함께해요의 제주방언). ‘남바람꽃은 지리산과 한라산의 슬픔을 알고 있어요. 지리산과 한라산에서 천진난만한 여인도 많이 죽었지요. 제주4·3과 여순10·19는 함께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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