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돌탑 돌고 꽃탑 돌고 '화엄사 홍매 탑돌이' 발견
구례중학교, 돌탑 돌고 꽃탑 돌고 '화엄사 홍매 탑돌이' 발견
  • 강천웅
  • 승인 2021.03.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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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의 청소년 도슨트는, “화엄사에 돌탑도 솟았고, 꽃탑도 솟았습니다. 화엄사 돌탑을 돌면 탑돌이, 꽃탑을 돌아도 탑돌이입니다.”라며, 최근 꽃 탑돌이를 발견하여 화제이다.

도슨트 학생은, “탑은 석가모니 사리를 모시는, 일종의 무덤이었는데, 차츰 무덤 역할보다 불교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되었고, 사람들은 그런 탑을 성스러운 예배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구례 화엄사에는 돌탑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보 제12호 화엄사각황전앞석등(華嚴寺覺皇殿石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국보 제35호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은 일명 효대(孝臺)이다(현재 보수공사중). 보물 제300호 화엄사원통전앞사자탑(華嚴寺圓通殿前獅子塔)은 네 마리 사자가 길쭉하고 네모난 돌을 이고 있다. 대웅전 앞에, 보물 제133호 화엄사서오층석탑, 보물 제132호 화엄사동오층석탑(華嚴寺東五層石塔)이 있다.

도슨트 지도교사는, “원래 탑돌이는, 승려가 탑을 돌면서 부처를 노래하면, 신도가 뒤를 따라, 등을 들고 탑을 돌면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불교 대중화로 지금은 민속놀이도 됩니다. 사월 초파일 또는 큰 재()가 있을 때 사찰에서 거행합니다.”라며, “최근 화엄사에 홍매 꽃 탑돌이가 거행되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또 이어서, “화엄사 홍매가 국보, 보물 돌탑과 나란히 있는 모습(사진)이 최근 포착되었습니다. 분명, 화엄사 홍매는 꽃탑입니다.”라며, “홍매 꽃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꽃탑 주위를 빙빙 돕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홍매 사진을 찍을까, 사방을 돌고 도는 모습이, ‘탑돌이모습과 똑같습니다.”라고 전했다.

학교장은, “구례 청소년 도슨트(Docent) 여러분, 돌탑뿐 아니라, 화엄사 꽃탑도 잘 알아둡시다.”라며, “우리는 화엄사 홍매 탑돌이를 발견했습니다. 내 고장 지혜를 계속 넓혀갑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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