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선배님 오 나의 선배님, 학생독립운동의 주역 왕재일 선생
구례중학교, 선배님 오 나의 선배님, 학생독립운동의 주역 왕재일 선생
  • 강천웅
  • 승인 2020.11.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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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우리가 주인이다! 우리는 선배님의 역사의식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113일 학생독립기념일을 맞아, 구례 서시천에 소재한 애국지사 왕재일 선생 동상을 찾았다.

왕재일(1904~1961) 선생은 구례 광의면 태생이다.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재학하던 1926, 같은 학교 장재성, 광주농업학교 박인성 등과 함께 항일비밀결사 성진회’(醒進會, 후에 독서회)를 결성했다. 이후 항일 활동을 계속 이어갔으며, 192911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하는 등, 학생독립운동 역사에 큰 별로 길이 빛나고 있다.

조국의 독립, 식민노예교육체제 반대, 언론 출판 결사의 자유 등을 주창하다 독립운동 주동자로 구속, 징역 4년 형을 언도받아, 항소하여 1931년 징역 16월의 옥고를 치뤘다. 1932년 전남농민협의회를 비밀결사하여 농민항일운동을 전개하여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1963년 대통령표창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1995년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일본제국주의의 지배에 저항하여 일어났던 대표적인 민족 운동 가운데 하나였으며,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 민족 운동이다. 전국 곳곳에서 시위나 동맹휴학 등의 형태로 계속되어, 전국적으로 194개 학교가 참가하였고 참가 학생 수는 54,000여 명으로 당시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였다.

학생의 날1953년 지정되었다. 1973년 한때 폐지되었다가 1984년 국가기념일로 부활 된다. 2006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2020113일은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다.

한편, 구례 초·중 연합학생회는 기념 SNS 제작, 걸개그림 제작 등을 한다. 학생들은, “선배님들의 역사의식을 계승하고, 성숙하고 자주적인 학생 정신을 실현하겠습니다.”라며, “내 고장 구례의 학생독립운동가 왕재일 선배님의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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