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관내 중등교장단, 천은사 '숨어 있는 샘'을 모두 찾아냈다
구례 관내 중등교장단, 천은사 '숨어 있는 샘'을 모두 찾아냈다
  • 강천웅
  • 승인 2020.10.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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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관내의 중·고등학교 교장단은, 1019, 지역사회에 소재한 천은사(泉隱寺)’를 찾았다. 천은사는 828(흥덕왕 3) 창건하였고, 전남 문화재자료 제35호이며,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에 있다.

구례북중 이형남 교장(회장), “지리산 3대 사찰로 화엄사, 쌍계사, 천은사를 일컫습니다. 우리는 오늘 천은사에 왔습니다. 천은(泉隱)샘이 숨어 있다라는 뜻입니다.”라며, “오늘 천은사의 숨어 있는 샘을 모두 찾아내서, 이를 구례교육에 접목하여 봅시다. 샘이 숨어 있을 뿐, 낮이나 밤이나 천은사 샘물은 솟습니다.”라고 말했다.

구례고 박을태 교장은, ”숨어 있는 샘, 천은사에서 저는 숨어 있는 풍경을 찾았습니다. 천은사 풍경은 조용히 숨어 있습니다. 팔상전, 응진당, 칠성각, 삼성전, 감로전, 보제루, 회승당, 일주문 등등 모두 조용합니다.”라며, “영화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 수홍루(垂虹樓)도 찾아내지 않으면, 어쩌면 영원히 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자연과학고 박필순 교장은, “숨어 있는 샘, 천은사에서 저는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았습니다. 보물 제2024호 극락보전, 보물 제924호 극락전아미타후불탱화, 보물 제1340호 괘불탱, 보물 제1546호 금동불감, 보물 제1888호 삼장보살도, 보물 제1889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및 대세지보살좌상 등이 은은히 빛납니다.”라고 소개했다.

구례산동중 김영희 교장은, “숨어 있는 샘, 천은사에서 저는 숨어 있는 명필을 찾았습니다.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李匡師)가 물 흐르는 글씨체, 수체(水體)智異山泉隱寺를 썼습니다. 물기운 가득한 현판을 일주문에 걸자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광사는 글씨로 샘과 저수지를 만들었습니다.”라고 풀었다.

구례중 장이석 교장은, “숨어 있는 샘, 천은사에서 저는 숨어 있는 철학을 찾았습니다.”라며, “천은사는 원래 물이 좋아서 감로사라 했습니다. 샘에서 구렁이를 살생한 후에, 샘이 사라집니다. ‘샘은 숨었고 물은 솟지 않는다, 옛 샘이 말랐으니 이제 새 샘을 찾아라, 어두울수록 빛을 구하라라는 철학이 숨어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구례동중 문양순 교장은, “숨어 있는 샘, 천은사에서 저는 숨어 있는 교육을 찾았습니다. 천은사는 규모와 분위기가 조용하며, 드러나지 않고, 은자(隱者)의 분위기를 풍기면서 나름 개성이 뚜렷해요. 천은사는 일등주의를 버리자, 개성과 창의의 교육,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 등, 모두가 소중한 교육을 은연중에 말합니다.”라고 풀이했다.

구례여자중학교 성금죽 교장은, “숨어 있는 샘, 천은사에서 저는 숨어 있는 역사를 찾았습니다. 오늘 1019, 1948년 여순사건 72주년입니다.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속히 이루어져야,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갈 수 있지요.”라며, “구례 천은사 저수지에 상생의 길이 있어요. 국민 모두 이 길을 걸읍시다.”라고 강조했다.

이형남 회장은, “오늘 천은사의 숨어 있는 샘을 모두 찾았습니다. 숨어 있는 풍경, 보물, 명필, 철학, 교육, 역사를 찾았으니, 기억하고 기록합시다.”라며, “천은사 숨어 있는 샘을 찾듯이, 지역사회 구례의 숨어 있는 샘을 계속 찾아냅시다. 구례의 숨은 꿈과 끼를 찾아내어, ‘내 고장 학교에서 예쁘고 튼튼하게 길러냅시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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