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려진 김원이 예비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행태는 참으로 우려스럽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의 측근 인사가 김 후보 선거사무소가 있는 같은 건물의 한 식당에서 선거구 주민 십수 명에게 식사 대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사 이틀 전에 연락이 왔고 차량으로 함께 이동했다는 점, 식사 인원이 10명을 넘었고 식사 후 김 후보를 만나 인사했다는 점 등 진술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단순히 정황만으로 보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약 보도된 내용처럼 이 사건이 검찰에 고발되었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게 사실이라면 이는 공직선거법상 불법행위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수사결과에 따라 기부행위로 판결나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또한 이 사건은 단순히 김원이 후보의 불법선거운동 차원을 넘어설 수 있다. 목포는 물론 전남 전체 민주당 후보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호남에서의 압승을 바라는 민주당원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것이고 21대 총선에서의 승리로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당의 전략에도 심각한 균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김 후보측은 의혹이 제기된 이 사건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힘으로써 한시 바삐 의혹을 해소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
경선에 임하는 후보 개인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목포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민주당원으로서도 중요한 위기국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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