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중·고등학교 히말라야 꿈키움 프로젝트, 성공리에 끝마쳐
약산중·고등학교 히말라야 꿈키움 프로젝트, 성공리에 끝마쳐
  • 강천웅
  • 승인 2020.02.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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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에 속한 작은 마을, 약산면의 약산중·고등학교(교장 박은아) 학생들이 89일간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시시각각 날씨가 변하고 눈보라가 휘몰아치기도 하는 히말라야 산등성이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서로를 돌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약산중·고등학교 히말라야 꿈키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입을 모아 학교와 학생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손꼽았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약 3주 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인솔 교사, 교장 및 교감의 직접 지도 및 전문 산악인 초청 강연을 통해 보다 안전한 트레킹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약산고등학교 3학년 김혜민 학생은 "지겨울 정도로 모여 교육을 받고 준비하였는데, 캠프에 참여해 보니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었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참여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사전 산악 훈련 역시 빛을 발했다. 트레킹 경험이 풍부한 인솔교사의 지도 하에 1차 훈련을 한 이후, 약산면 내에 위치한 삼문산 등반을 통해 미리 인내심과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리 자신의 체력을 진단하여 본 캠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더불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인솔 교사들의 강한 책임감 또한 무사 귀환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안전 교육과 사전 산악 훈련, 본 캠프가 시작되고 끝나기까지의 전 과정에 학생들이 있는 모든 곳에 교사들이 함께 하였으며, 철저한 준비 및 교사 간 강한 팀워크가 큰 힘이 된 것이다. 특히, 트레킹 전 과정을 학생들의 앞, 뒤에 인솔 교사 및 교장, 교감이 배치된 구도로 진행함으로써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산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캠프가 성공리에 완료된 가장 큰 원인으로 학생들의 강한 의지와 끈기, 협동심을 꼽기도 했다. 10대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들도 완주하기 어렵다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꿈을 찾아 꿈을 향해 달려간다'는 목적으로 똘똘 뭉친 학생들의 강한 정신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여느 학교에서나 마찬가지로 학교의 철저한 준비가 있더라도 학생들의 강한 참여 의지가 없다면 모든 행사가 무용지물이 되듯, 이번 캠프 역시 결국에는 학생들의 의지가 밑바탕이 되어 가능했던 것이다.

살을 에이는 강렬한 추위 속에서도 험난하고 힘든 여정을 무사히 끝마치며 자신들의 꿈을 찾고 미래 도전 의지를 다진 약산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이번 캠프 사례는 학교와 학생이 하나되어 완주를 만들어 낸 캠프의 성공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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