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중학교, 국립남도국악원과 ‘찾아가는 국악 교실’ 열어
나주중학교, 국립남도국악원과 ‘찾아가는 국악 교실’ 열어
  • 강천웅
  • 승인 2019.10.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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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중학교(교장 정태안)1015,6교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본교 금남관에서 국립남도국악원과 전라남도학생교육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국악교실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국악교실은 자유학기 교육과정 연계로 국립남도국악원 국악 교육기부를 통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국악 관련 직업안내, 국악체험, 공연 감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진로탐색 모색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5교시에는 1학년을 대상으로 국악관련 직업에 대한 진로소개와 과목별 5개반으로 나누어 1학년 각 반 교실에서 소고, 장구, 단소, 민요1,2로 나누어 국악교실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6교시에는 금남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삼현육각 편성의 실내악 연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뜻의 천년만세의 모음곡을 연주했다.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구의 기본 편성에 대나무 채로 쇠줄을 쳐서 연주하는 양금과 동시에 여러 음을 내는 생황이라는 악기가 함께 연주되엇다.

특히 파도가 출렁이듯 연주되는 계면가락도드리와 우조가락도드리 사이에 빠르고 경쾌하게 연주되는 양청도드리의 변화가 주목할 만 했다. 부채춤은 화려한 모양의 부채를 양손에 들고 추는 춤에 아름다운 의상, 다양한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져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별주부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 수궁가 중에서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을 노래하며 흥미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엉덩이를 뜰썩이게 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삼도농악가락은 영남, 호남, 중부지역의 농악에서 비롯된 것으로 네 가지 타악기의 어울림과 화려한 가락이 마음을 사로잡는 공연이 펼쳐졌다.

3학년 학생회장 이모양은 국악은 재미없고 따분하게만 느껴졌는데, 공연을 관람하면서 악기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공연을 해 주시니 많은 이해가 되고 즐거웠다.

공연이 1시간이어서 너무 아쉽고 다음에 또 이런 공연이 있다면 더 오랜 시간 공연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찾아가는 국악교실담당자인 박모 교사는 수업도 많아서 이런 행사를 한 번씩 할때마다 힘은 들지만, 학생들에게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학생들이 신이나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태안 교장은 이번 찾아가는 국악교실을 통해 나주중학교 학생들이 국악에 대한 소중함과 맛을 느끼고 나아가 우리 국악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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