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경청올레 성료
해남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경청올레 성료
  • 강천웅
  • 승인 2019.07.19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땅끝 해남의 교육의식이 새롭게 깨어난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모)은 지난 3개월간 해남 관내 13개 면지역을 돌며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경청올레를 실시했는데, 지난 715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해남읍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경청올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해남지역 모든 학교장과 읍면장이 모인 자리에서 해남교육장과 해남군수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MOU 협약이 이루어진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MOU 이후 해남군으로부터 약 15천만원 정도의 예산 지원이 이루어졌고, 해남청 직원, 학교장, 읍면장, 군관계자 및 군의회 의원, 지역 교육 활동가들이 함께 농어촌교육 활성화의 모델이 되고 있는 완주군을 4차례에 걸쳐 방문하여 벤치마킹하였다.

그리고 해남교육청에서는 해남교육과 지역을 연결하여 해남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토론회는 읍면단위 자생적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읍면단위별 교육 현안 해결 및 작은 학교 살리기를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하는 의도에서 실시되었다.

경청올레는 학교장 및 학생회장, 학부모, 지역민, 읍면관계자, 군의회 관계자 등이 모여 교육장의 직접 사회로 격의 없는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목표했던 것보다 훨씬 실효성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간단한 지역 교육문제들은 해결되거나 방향을 찾아 갔다. 화원면에서는 학생 문화 놀이 공간 만들기, 산이면에서는 학교주변과 학생 통학로 안전문제 해결, 삼산면에서는 지역 한옥마을과 학교 연계 방안 등 각 지역에 따른 문제들이 논의되었다.

특히 북평면에서는 군의원과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을 마련하여 타지역 마을교육공동체 상황을 둘러보고 지역아동센터 개설을 통해 아이들의 안정적 돌봄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였다.

북일면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함께 살리기를 위한 북일교육공동체가 만들어져 지난 72일 북일면 전체 면민들과 학생들이 축제를 열며 함께 학교를 살려나가는 결의의 장을 갖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청올레의 가장 큰 소득은 학생회장들이 직접 나서 학생들이 해남교육과 지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였고, 교육장, 학교장, 지역 어른들이 경청하며 학생들의 뜻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점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수시로 경청올레에 참석한 전남도의회 조광영 교육위원은 해남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해야하며, 학생들과 지역이 원하는 교육 현안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이번 경청올레에 참석한 지역민들은 이러한 행사에 처음 참석해 본다고 하며 지속적으로 이루어기를 바랬는데, 화원면 정용삼 파출소장은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마을교육활성화를 위해 경청올레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요청한 안전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장성모 교육장은 읍면별 경청올레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며, 특히 농어촌교육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겨내고 우리 해남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교육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