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제22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제22회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 강천웅
  • 승인 2023.04.14 0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가 45()부터 48()까지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교정 및 목포 시내에서 22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했다.

48 독립만세운동은 목포지역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의 여성교육기관이었던 정명여학교(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뜻을 모아 태극기를 만들고, 목포 시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하며 대한독립을 부르짖던 역사적인 독립운동이다.

민족의식의 고취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되던 본 행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축소 운영하였으나 올해는 48 독립만세운동 재현극, 시가행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어 독립의 열망과 의지를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나갔다.

앞서 45,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는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 만들기 대회를 교내에서 개최하고 우수작을 전시했다. 또한 정명인의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담은 학생들의 그림을 모아서 제작한 대형 태극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독립의지를 전시하여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이어 48일에는 기념식을 거행하여 민족의 올바른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4·8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담긴 격문을 낭독하고 독립가를 제창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였다.

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 고철수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제224·8 독립만세운동의 재현이 선배님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당당하게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와 평화가 우리 정명인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이루어졌음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운 겨울 찬바람과 눈 속에서도 기어이 꽃을 피우는 정명의 상징, 동백꽃처럼 미래의 든든한 주인공이 될 학생들의 올곧은 역사의식 확립과 올바른 배움의 자세를 강조했다.

목포시장 박홍률 시장 또한 격려사를 통해 “48일 그날의 외침은 우리 민족을 애국으로 하나 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으며, 광복의 기쁨과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제에 저항하며 목숨을 바쳤던 그들의 희생은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든 토대일 뿐만 아니라,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반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가르침이라며 정명의 독립 의지를 기리고 의미를 되새겼다.

전남서부보훈지청장 박경미 지청장도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통해 선배님들의 불굴의 독립의지와 희생정신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기며, 그 정신을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갈 것이라 밝히며 앞으로도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지역민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살아있는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라남도교육감 김대중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 희망도 결코 열어갈 수 없음을 강조하며, “참여와 실천의 민주시민교육과 강화된 역사교육으로 역사의식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의 비전을 밝혔다.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제22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일제만행 사진 및 역사왜곡 항의 포스터를 계속해서 전시하고 지역 독립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한 여러 수업 활동 실시하는 형태로 그 함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