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앙고등학교, 9급 공무원 지역인재 특성화고 1차전형 2명 합격
목포중앙고등학교, 9급 공무원 지역인재 특성화고 1차전형 2명 합격
  • 강천웅
  • 승인 2021.10.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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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중앙고등학교(이하 '목포중앙고', 교장 임언택)는 올해 9월 11일(토)에 실시된 2021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 지역인재 1차 전형에서 경영정보과 강해원, 방송영상과 이수민 학생 등 2명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목포중앙고는 지난 2018년 국가공무원반을 출범시켜 국가직 9급 공무원 지역인재 특성화고 전형에 도전할 학생들을 모집했다.

정규 수업을 모두 마친 후 귀가하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1학년 때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강의를 듣고, 방학 때도 특강과 자율학습을 통해 실력을 연마했다. 

게다가 공무원반 학생들은 학교 성적, 쪽지 시험, 학기말 모의고사 등으로 끊임없이 학업능력을 검증 받고,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퇴출되는 학생들도 발생했다. 

결국 국가공무원반 학생들은 올해 최종적으로 단 2명만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올해 시험에 응시, 2명 모두 높은 점수로 합격하여 사실상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의 인기는 금융경제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각종 통계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에 지속적으로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 중시되는 사회 풍토 역시 공무원에 대한 선호에 탄력을 더한 상황이다. 지난해 인사혁신처에서 공개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약 100:1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비해 같은 국가직 9급 공무원 지역인재 특성화고 전형은 올해 최종 경쟁률이 약 2.5:1로, 일반전형보다 40배 가까이 낮다. 이는 오로지 해당전형에 특성화고 출신자만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성화고 졸업자들이 유리한 것은 낮은 경쟁률만이 아니다. 1차 필기시험 과목의 수도 일반전형은 국어, 영어, 한국사를 포함하여 5개이지만 지역인재 특성화고 전형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총 3개 과목만 시험을 치른다. 이 덕분에 사교육의 부담도 상당히 덜어낼 수 있어 자신의 열정과 학교의 지원만 있다면 누구나 조기입직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참고로 지난 2019년 인사혁신처에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9급 공무원의 평균 합격 연령은 만 29.1세이다.

이는 군 복무를 마친 남성의 경우,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가정해도 평균적으로 3년 이상의 수험생활을 보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특성화고 졸업생이 만 19세에 9급 공무원으로 임용이 되면 그들이 10년 뒤에 대졸 신임 9급 공무원의 직급, 연봉 등을 크게 앞서는 셈이 된다.

이번 9급 공무원 지역인재 특성화고 전형의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되는 2차 면접전형은 오는 12월 13일(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목포중앙고는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이미지 트레이닝, 발성, 공직자의 자세 등 다양한 특강을 추가로 진행하며 면접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여 합격 굳히기에 들어간다. 목포시내 공무원 시험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목포중앙고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영정보과, 조선산업과, 방송영상과 등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3개의 학과를 운영 중인 목포중앙고등학교(061-281-1475)는 다가올 11월부터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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