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 월출학부모연합회 주도 캠페인 실시
영암교육지원청, 월출학부모연합회 주도 캠페인 실시
  • 강천웅
  • 승인 2021.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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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 월출학부모연합회는 713일 낭주중학교에서 학부모회 주도 캠페인 활동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교와 교육청이 주관하고 학부모회는 단순 참여자로 기능해왔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학부모회가 기획, 준비, 실행의 전 과정을 주도해나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월출학부모연합회(회장 박애진)는 캠페인 준비를 위해 사전 협의회를 갖고 기성세대가 바라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캠페인 방식을 지양하면서, 학부모가 먼저 소통과 존중의 태도를 캠페인 과정에서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월출학부모회의 캠페인 정신을 수립하였다.

오랜 논의 끝에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잔소리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 ~” 이라는 표현을 활용하여 친숙함과 친밀감 가득한 캠페인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모두가 공감했고, 각자의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여 포스터 및 스티커판 제작, 선물용 간식 포장, 운영물품 준비 등의 역할 분담에 즐겁게 동참했다.

1차 캠페인이 열린 오전 730분 낭주중학교 앞, 월출학부모연합회 임원단과 낭주중 학부모회는 웃음꽃 가득한 얼굴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였다.

학부모들은 맛있는 간식을 나누어 주며 힘찬 하루를 격려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내가 가장 상처받고 듣기 싫은 말’,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스티커판에 붙이도록 안내하면서 고운 언어사용의 작은 결의를 다질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다가섰다. 등굣길 처음에는 어색한 눈으로 바라보던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다가와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낭주중학교 양혜진학부모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언어 습관 갖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는 캠페인 활동을 만들어 나가겠다.”오늘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이 상처받는 말은 금방 생각해내고 써나가는데, 듣고 싶은 말을 쓸 때는 오래 고민했다. 학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평소에 긍정 언어들을 자주 말해주지 않았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모든 부모들이 함께 성찰해 보아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김성애교육장은 월출학부모연합회의 !’ 캠페인은 우리 영암의 학부모회가 에듀파트너십을 발휘하여 교육현장의 문제를 고민하고, 내 아이만이 아닌 영암 전체 학생의 성장을 위해 힘써 나가는 교육주체로서의 퍼포먼스이다.”라며 학부모의 건강한 교육 참여가 교육공동체 회복과 미래교육 발전의 든든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우리 영암학부모회의 열정으로 보여주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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