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초등학교,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생태교육 운영
비금초등학교,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생태교육 운영
  • 강천웅
  • 승인 2021.04.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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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초등학교(교장 류을석)420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숲으로 풍덩이라는 주제로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생태교육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봄을 맞아 주변의 숲 공간을 활용하여 우리 주변에 다양한 생명들이 존재함을 깨닫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며 숲 놀이 활동을 통해 숲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 삶을 경험하기 위해 운영하였다. 생태교육은 숲 해설가를 초빙하여 학년별로 시간을 달리하여 2시간 동안 학교 숲에서 운영되었다.

저학년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나무야, 나무야, 뭐하니?’ 놀이를 하였다. 학생들은 나무가 되고 애벌레가 되어 신나게 뛰어다녔다. 또한 학생들은 아름다운 나무와 풀을 사각 액자에 담아 찰칵 사진을 찍었다. 담쟁이도 찰칵, 민들레도 찰칵. 학생들은 찰칵찰칵 소리를 내며 사각 액자에 봄 풍경을 담으려고 바쁘게 움직였다.

뒤뜰 잔디밭에서는 개미와 진딧물 놀이를 통해 무당벌레로부터 진딧물을 보호하는 개미가 되어 보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등나무 벤치에 앉아 등나무와 칡나무 줄기를 관찰하고 줄기를 불어 비눗방울을 만들면서 숲 놀이에 몰두하였다.

학생들은 비눗방울을 만들어 재미있어요. 소나무에도 꽃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별사탕 모양이 꽃이라니 재미있어요. 코에 대고 거울을 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였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치원 원아들은 섬생태연구소에서 거미와 놀아요라는 주제로 거미를 관찰하고 지점토와 나뭇가지로 거미를 만들었다. 거미줄 통과놀이를 통해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줄을 통과하면서 숲 놀이 활동에 신나게 참여하였다.

고학년 학생들은 여러 가지 꽃과 잎, 열매를 관찰하면서 꽃이 진 자리에 아기 열매가 자라고 있음을 깨달으며 숲 대문놀이, 황사먼지놀이 등 숲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숲 체험 놀이를 하며 숲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학교 주변의 나무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구조와 생김새, 역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김지수 학생은 황사먼지 놀이를 하면서 숲에 나무가 많을수록 먼지가 걸러져 공기가 맑아진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밝혔으며 노주성 학생은 작은 열매 안에 씨앗이 있고 그 씨앗이 커다란 나무로 자란대요. 저도 제 안에 있는 씨앗을 소중히 가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류을석 교장은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 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 친해지고 감성을 더 풍요롭게 자극할 기회가 될 것이다.”우리 학생들이 주변 사물을 자세히 보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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