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초등학교(교장 김효섭)에서는 지난 10월 30일 전교학생회가 주관한 ‘미니운동회’가 열렸다.

이번 ‘미니 운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운동회 연기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의 교육활동이 제한된 아쉬운 상황에 2학기 전교학생회 선거 공약중 하나인 축제의 날 일환으로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운동회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미니 운동회’ 종목 선정과 방식 역시 학생자치회에서 계획하고 운영하였다. 1~6학년 전교생 24명이 12명씩 빨강팀, 노랑팀으로 나뉘어 1부에서는 체육관에서 피구, 줄다리기 경기를 진행하였고 이어 2부에서는 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축구 경기와 이어달리기로 미니운동회를 마무리 하였다.

이날 4학년 명유빈 학생은 “모든 경기를 우리 스스로가 준비하여 힘들었지만 흥미진진하고 보람을 느꼈다” 소감을 말했다. 박가람 학생회장은 ‘학생회 공약을 실천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고, 전교생이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들은 미니 운동회가 다소 미흡해 보이더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회를 계획하고 운영하는데 지지와 응원을 해주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규칙과 종목에 참여함으로써 적극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5~6학년 학생들은 1~2학년 동생들을 배려하며 보살피는 과정에서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로 위축되어있던 진도서초 학생들에게 미니운동회는 활기를 넣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학교행사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학생회 주관의 역할이 기대된다.

강천웅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