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등학교, 화순 사랑 푸드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한천초등학교, 화순 사랑 푸드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 강천웅
  • 승인 2020.10.2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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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초등학교(교장 이경숙)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들의 현장 방문 체험학습이 힘들어지고 있는 이 와중에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한적 공간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스쿨 체험박스와 화순 사랑 푸드 페스티벌을 한천초 운동장에서 열었다. 이는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 답답한 교실에서만 있는 학생들에게 숨통을 틔워주는 또 다른 통로가 되었다.

화순사랑 푸드 페스티벌은 화순에 살면서도 화순의 문화, 역사, 먹거리, 특산품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이를 알려주고, 화순의 특산물 및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해 직접 요리를 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게 되었다.

화순사랑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화순의 대표 특산물 및 농·축산물 중에서 토마토, 버섯, , 파프리카 등을 요리 재료로 선정하여 스파게티, 베이컨 버섯 말이, 어묵 버섯전골, 떡볶이, 주먹밥, 월남쌈, 샌드위치 등을 요리하기로 결정했다.

학년별 수준차 및 거리두기,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기 위해 모든 활동은 다모임(전교학생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각 모둠에는 전 학년이 고루 배치되어 고학년은 칼과 불을 사용하는 역할을 맡았고, 저학년은 재료 손질, 어묵 꼬치 만들기, 샌드위치 만들기 등 수준에 맞는 역할을 맡아 전교생이 자신의 소리를 내며 즐겁게 참여했다.

화순 사랑 푸드 페스티벌을 마친 후 3학년 한○○은 우리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다른 조 음식도 먹어보니 너무 즐거웠어요. 학교 밖으로 체험학습을 나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직접 요리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뒷정리할 것이 많아 다소 힘들었다.”면서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고, 5학년 학생 김○○은 요리 재료를 직접 구입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화순에서 나오는 다양한 음식 재료를 알게 되었으며, 직접 구입한 재료로 요리를 하니 즐거웠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3학년 최○○ 학부모님께서는 다른 학교들은 교실에서 공부하기도 힘들어 1주일에 1~2번 학교에 등교하는데 한천초에 다니는 우리 아들은 2019학년도와 다르지 않게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어 뿌듯하다.”며 만족감을 내 보였다.

또한 한천초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체험학습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이 즐겁게 음식을 만들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았으며, 앞으로도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코로나 이전 시대처럼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도 안전까지 지켜내는 한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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