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의원, 5년 새 두 배 늘어난 특송화물… 밀수, 관세포탈 적발도 꾸준
고용진 의원, 5년 새 두 배 늘어난 특송화물… 밀수, 관세포탈 적발도 꾸준
  • 강정오
  • 승인 2020.10.1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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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의원
고용진 의원

최근 곰돌이 인형 속에 솜 대신 대마를 숨겨 밀반입한 이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최근 5년간 통관 과정에서 1,987억 원어치의 밀수입, 59억 원어치의 관세포탈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350만 건이었던 특송화물은 지난해 5,253만 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송화물 물량 급증으로 지난 7월에는 인천과 평택에 이어 부산항에도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돼 운영을 시작했다.

특송화물은 일반 화물보다 신속하게 통관하는 화물을 통칭하는데, 소형의 샘플류, 개인의 해외직구 물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송화물은 일반 수입품과 별도로 공항·항만에 설치된 특송 업체 자체 검사장 또는 세관 특송화물 검사장을 거쳐 반입된다.

일반 화물의 통관이 수일 소요되는 데 비해 특송화물은 4~6시간 안에 통관할 수 있다. 수입자가 스스로 사용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물품이나 견본품 중 미화 150불 이하(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경우 200불 이하)의 경우, 특송 업체가 제출하는 서류만으로 세관을 통과하는 목록통관이 이루어지며 관·부가세를 면제받는다.

구분

‘15

‘16

‘17

‘18

‘19

합계

특송화물

23,501

26,929

33,341

42,107

52,536

178,414

* 자료: 관세청, 고용진의원실

구분

‘15

‘16

‘17

‘18

‘19

합계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밀수입

114

92

205

41

242

33

244

1,778*

133

43

938

1,987

관세포탈

32

16

29

29

8

3

8

4

10

7

87

59

* 밀수입 금액은 물품 원가, 관세포탈 금액은 원가와 저가신고액의 차액을 의미

* ‘18년 특송화물 이용한 금괴 밀수입건 3(1,716억 원) 포함

* 자료: 관세청, 고용진의원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들어온 특송화물 적발 건수가 623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영국, 홍콩 등 주요 직구인기국이 뒤를 이었다. 물품별로는 의류·직물, 신발, 기계·기구, 가방, 완구 등의 비중이 고루 분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용진 의원은 전자상거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 등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해외직구 및 특송화물 통관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관세 감면을 노리는 언더밸류 수입, 목록통관의 허점을 노린 밀수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분

‘15

‘16

‘17

‘18

‘19

합계

비율(%)

미국

81

118

158

178

88

623

45

중국

35

65

73

70

30

273

20

일본

11

24

39

29

17

120

9

영국

4

7

18

38

13

80

6

홍콩

7

29

17

21

5

79

6

* 자료: 관세청, 고용진의원실

구분

’15

’16

‘17

’18

’19

합계

비율(%)

의류직물

34

69

88

85

43

319

17

신발

42

59

17

71

43

232

12

기계기구

23

45

51

77

31

227

12

가방

10

33

41

47

19

150

8

완구문구

13

31

46

30

13

133

7

* 자료: 관세청, 고용진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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