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업고등학교, 우리가 직접 학교생활규정
목포공업고등학교, 우리가 직접 학교생활규정
  • 최영천
  • 승인 2020.09.04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공업고등학교(교장 김상호)는 지난 7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학생자치회가 구성이 되었고, 첫 회의 결과로 내어 놓은 안건으로서 학생들이 그간 불편을 느껴온 제 규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목포공업고등학교는 지난 5월부터 교직원들의 건의를 반영하여 민주적인 교직원 회의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교직원 회의는 안건 상정을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였고, 나아가 학생들도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이 열린 것이다.

학생들은 이 자리를 빌려 교직원 대상 공청회를 개최하였고, 그 동안 학급 회의 및 전교 학생자치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교직원의 공감을 얻어 학교생활규정 제·개정 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할 수 있었다.

주요 안건으로는 학생들의 용모에 관한 사항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휴대폰은 교육활동 이외의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 ‘등교 시간은 아침 식사를 고려해 10분 늦추어 0840분으로 한다.’와 같은 내용들이 포함되었다.

주요 발표자로 참여한 학생자치회 남녀 회장 및 부회장은 해당 회의가 끝난 후 다리에 힘이 풀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선생님들께서 생각한 것보다 보수적이지 않으셔서 놀랐다.’, ‘우리가 통과시킨 학교생활규칙은 우리가 반드시 지키도록 학생들과 소통하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공청회가 끝난 후 해당 안건은 학교생활규정 제·개정 위원회를 거쳐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되며, 절차에 따라 반영된다. 김상호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인격체로 존중 받으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안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학생회 활동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