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5·18특별법 발의에 진정성을 보여라!
미래통합당은 5·18특별법 발의에 진정성을 보여라!
  • 강정오
  • 승인 2020.08.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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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망월묘역을 참배하며, “5·18 민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용서를 구한다.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속내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참회 발언에 대해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보다 더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의 호남 민심 구애 차원의 일회성 발언이 아니라 당 차원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미래통합당은 민주화를 열망하던 광주시민을 12.12 군사 쿠데타를 통해 총칼로 학살한 자들을 옹호하고 면죄부를 주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전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지만원 씨를 국회 공청회에 불러들여 광주 폭동’,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등의 발언으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와 함께 5·18 유공자들을 비하하였다. 이에 대한 자성과 반성하는 모습이 대표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는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참회 발언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5.18 3법인 '역사왜곡 처벌 법''진상 규명 특별법',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미래통합당의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와 함께 그간 5·18 민중항쟁에 대한 폄훼와 5·18 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전 의원들 및 당 관계자들에 대한 출당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개인의 입장 발표에 머문다면 최근 지지율 상승에 편승해 5.18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후폭풍과 전 국민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미래통합당이 이제라도 정상적인 정당으로서 5.18민중항쟁을 포함한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5.18 3법 등 관계 법률 제정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819

정의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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