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노동초등학교(교장 김선미)는2015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학년별로 ‘슬로리딩’ 책을 선정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슬로리딩’은 한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읽고, 알아보고, 관련 체험을 통해 느껴 보는 읽기 방식으로,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노동초 4학년(6명)은 ‘1학기 1권 읽기’ 관련 체험학습을 매 학기마다 실천하고 있다. 지난 1학기 때는 ‘기호3번 안석뽕’ 책을 읽고, 보성읍 향토시장을 체험학습과 연계하여 다녀왔다.

2학기 책으로는 ‘악당의 무게(작가 이현)’를 선정하였고, 체험학습 장소로 충장로 일대를 선정하였다. 이번 체험학습 일정은 교사가 주도했던 1학기 때와는 달리, 학생들이 장소, 모든 일정을 미리 계획하였다.

책 ‘악당의 무게’는 인간들의 동물학대에 대한 내용과, 방치된 유기견들의 아픔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체험에 앞서 국어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애완견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반려견을 기를 때 유의할 점 등을 자세히 학습하였다.

먼저 ‘충장서림’에 들려 유기견과 관련된 책을 읽고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 보았으며, ‘애견 카페’에 들러 강아지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점심 식사로는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갈비’를 메뉴로 선정했고, 1학기 책과 관련하여 ‘타로카드’를 추가로 체험하였다. 도움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소태역 목적지까지 이동하여, 스스로 만드는 슬로리딩 활동을 무사히 마쳤다.

슬로리딩 체험을 마치며 4학년 권◯◯는 “책을 읽고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과 관련하여 즐겁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신나고 좋았다.처음에 선생님의 도움 없이 애견카페를 찾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들이 짠 일정으로 활동해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내년 슬로리딩 체험학습이 벌써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강천웅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