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학교, 동편제 송만갑 국창 소개, 구례의 소리
구례중학교, 동편제 송만갑 국창 소개, 구례의 소리
  • 강천웅
  • 승인 2020.05.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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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 “구례의 소리를 이어갑시다.”라고 말하며 동편제와 국창 송만갑 선생, 구례동편제전수관을 소개했다. 관계자는, “구례의 3대 소리는 섬진강 달빛 흐르는 강물소리, 지리산 계곡 천년 독경하는 물소리, 동편제 판소리입니다.”고 전했다.

학교 음악 교사는, “동편제(東便制)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쪽, 운봉·순창·구례·흥덕 등의 판소리이며, 웅건(雄健)하고 청담(淸淡)하며 호령조가 많습니다. 선천적인 성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창 송만갑 선생은, 성량을 키우기 위해 지리산 수락폭포 아래에서 수련하였어요. 지리산, 섬진강, 폭포의 소리가 동편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사는 이어서, “동편제 고장 중에서도 국창 송만갑, 박봉술을 배출한 구례는 동편제의 '본향(本鄕)'입니다. 구례에는 동편제판소리전수관(사진)’이 있고, ‘구례동편제소리축제(사진)’가 있습니다. ‘국창 송만갑판소리보존회도 있답니다. 독특한 창법으로 동편제 판소리의 대중화를 이룬 국창 송만갑 선생의 위업을 기립니다.”라고 말했다.

, “국창 송만갑(18651939) 선생은, 4세부터 소리를 배우고 13세에 '아기명창' 소리를 듣지요. 소리가 폭포를 뚫고 나오는 득음의 경지에 이르자 세상에 나왔어요. 둥글고 맑은 소리로, 심청가와 흥보가에 뛰어났고 적벽가 중 '화용도'를 잘 불렀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편제(西便制)는 섬진강 서쪽인 광주·나주·보성 등지에서 많이 부릅니다. 서편제는 기교와 수식을 매우 중시합니다. 소리 한 꼭지를 몇 장단에 걸쳐 끌고 가다가, 또 소리를 만들지요. 발림이 많이 들어가고 연기적인 면이 강합니다.”라며, “동편제는 거칠면서 호방한 맛이, 서편제는 정교하며 감칠맛이 있답니다.”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섬진강과 지리산이 동편제를 나았습니다.”라며, “구례중학교의 음악교사로서, ‘구례의 소리전승에 사명감을 갖겠습니다. 동편제를 잘 가르쳐서, 잘 이어가도록 하겠어요.”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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