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월산초등학교(교장 유삼순)는 코로나 19로 인해 가정에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해 4월 14일부터 ‘희망 리어카’를 운영한다.
온라인 수업을 하려고 보니 가정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평소 교실에 준비되어 있던 삼각자, 각도기, 원고지 등 사소한 수업재료들이 가정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또 학급문고에 가득한 읽을거리도 집에는 없다. 놀거리도 없고 모바일 학습방법도 잘 모른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가 나섰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학습 재료부터 체육용품, 도서, 장난감, 방역물품, 간식거리 등 다양한 물품들을 트럭에 가득 실고 가정으로 찾아간다. 학생 건강 체크도 하고 모바일 앱 설치도 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온라인 개학기간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가며 교무행정전담팀이 주관하고 행정실이 지원한다. 학부모도 차량을 지원하며 학교에 협력하였다.
희망 리어카에서 읽을 책을 신중히 고르던 3학년 여학생은 “집에는 새로운 책이 없었는데, 동화책을 빌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감사를 전했고, 희망 리어카를 만난 6학년 여학생은 “학교에서 보던 물건들을 보니 반갑고 새롭게 느껴진다. 빨리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그리움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다.
한적한 논길을 달리는 월산초 희망 리어카를 보며 이 힘든 시기가 빨리 지나고 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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