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초등학교(교장 오창윤)에서는 지난 10월 16일(화) “멋진 나! 소중한 너! 함께 펼치는 문화·예술 꿈잔치”를 다목적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발표회에는 홍도분교, 영산분교 등 흑산초 6개의 분교학생들과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하여 꿈, 끼, 재능 발표회를 가졌으며, 학부모 관악연주와 사제동행 수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평소 수업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연습한 발레, 음악줄넘기, 핸드벨연주, 부채춤, 탬버린 댄스, 영어뮤지컬을 공연하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문화, 예술, 감성교육인 난타, 바이올린, 가야금, 관악연주와 우리의 전통사물놀이 연주까지 선보여 동서양이 어우어진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고 한다.

또 전교생 2명인 영산분교 자매들이 마술쇼를, 전교생 1명인 장도분교에서는 차력쇼를 공연하여 자신의 감춰진 흥미와 꿈틀대는 끼를 무대 위에서 펼쳤고, 학부모들은 섬에서의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녀들과 함께 맘껏 웃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흑산도 아가씨”를 연주한 관악부 5학년 고영재 학생은“다른 악기와 박자를 맞춰가며 드럼을 연주하다 보니, 친구를 먼저 배려하게 되고, 함께 어울려야 아름다운 연주가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친구와 협력하여 함께 연주하는 공연이 가장 멋진 공연인 것 같다.”고 하였다.

오창윤 교장은“전교생 모두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던 이번 발표희를 통해 도서지역 작은 학교 학생들의 꿈들이 바다너머 더 넓고 큰 무대로 날개짓하기를 기대해본다.”고 하였다.

박동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