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손불중학교(교장 최현)는 지난 9월 3일(화)~4일(수) 양일간 더 케이 서울호텔에서 진행된 ‘2019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특수학급 학생 2명과 일반 학급 학생 1명이 참여하여 <마구마구> 통합부문에서 2013년, 2015년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대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여 전국 17개 시도에서 230여개의 특수학교(학급) 출전하여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선수와 지도교사, 학부모를 포함한 1,500명 이상의 참가자들로 인해 성황을 이루었다.
 

함평손불중학교는 특수학급 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루는 통합부문에서 특수교사 최요섭의 지도하에 특수학급 3학년 모우원 학생과 임재신 학생, 일반학급 3학년 황성현 학생이 참여하였다.

이번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출전하기 위해 이 학생들은 수개월 동안 연습 경기를 해오면서 실력을 가다듬었다. 2013년도와 2015년도에 우수상을 받고 졸업한 선배들을 이어 이번 대회 <마구마구> 통합 부분에 처음 출전하면서도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결승 진출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 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겨루어 아쉽게 패하여 우수상을 받게 되었지만 전라남도에서 출전한 학교 중에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아 더욱 값진 상이 되었다.

이번 2019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일반학급 학생으로 참여한 황성현(3학년)군 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임 분야의 대회라 관심이 많았고, 특수학급 학생들과 같이 많은 시간 연습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이런 대회가 우리 지역에서도 자주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e페스티벌에서 이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서로에 대한 막힌 담을 허물며 우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임 등 e스포츠의 가치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강천웅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