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관산중학교, 가을에 헤어지려니, 그리움이 살찌려나봅니다
장흥관산중학교, 가을에 헤어지려니, 그리움이 살찌려나봅니다
  • 강천웅
  • 승인 2019.08.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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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영양사, 9월 1일자로 학생들과 헤어져, 모두가 아쉬워라

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 “하늘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이제 이 가을에 헤어지려니, 그리움이 살찌려나봅니다.”라며, “막상 학생들과 헤어지려니, 하늘 높고 그리움이 살찌려나, 천고모비(天高慕肥)입니다.”라는 글이 있어 감동이다.

이는, 201991일자, 전남장흥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원 인사발령에 의해, 장흥관산중 김혜정 영양사가 다른 학교로 인사 발령된 것에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한다. 대규모 인사라, 발령자에 들어갔다.

특히 학생들의 서운함이 컸다. 최진영(3) 학생은, “싱글이 빵의 스마일 모습처럼, 꼭 그렇게 웃으시며, 하나라도 더, 우리에게 맛있는 것을 주려고 노력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라 말했다. , 김주영(3) 학생은, “그동안 맛있는 급식, 그리고 독특하고 창의적인 반찬을 만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안 잊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이수빈(2) 학생은, “상냥하고 배려 많은 영양사님, 정말 고마웠어요.”라고 말했다. 김채연(1)학생은, “입학한 지 6개월, 그동안, 영양사님의 사랑이 가득한 밥을 잘 먹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았죠. 고마웠어요! 저를 잊지 마세요.”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혜정 영양사는, “대규모 인사라서, 저도 이동하네요. 너무나 서운하고, 한편으로 미안해요.”라며, “우리 급식팀은 몸의 양식도, 마음의 양식도 주는 훌륭한 팀이었지요. 박영희 조리사님, 나경자, 안미숙 조리실무사님, 모두모두 고마웠어요.”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서, “높은 가을 하늘을 보면서, 그리움에 물들어 가는 나를 느낍니다. 학생 여러분, 골고루 먹고, 건강해야해요.”라며,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했고, 또 센스 있고, 학생에게 배려 깊은 영양사였다.”며 모두모두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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