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 영광부군수, 소중한 자연유산 육산도, 각거도 방문

특정도서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실시, 생태계 유지관리 당부

2019-07-01     한승열

강영구 영광부군수는 지난 628일 관내 특정도서 정기조사를 위해 육산도와 각거도를 방문하여 서식하고 있는 희귀 조류를 관찰하고 생태계 훼손 여부, 자생식물 현황, 지형·경관 상태 등 자연환경을 살폈다.

육산도와 각거도는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무인도서로 인정받아 각각 2016, 2017특정도서로 지정되었으며 야생조류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야생 동·식물의 포획, 채취, 반출, 반입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모든 행위가 제한되며 문화재청장의 입도 허가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는 새들의 천국이다.

육산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천연기념물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괭이갈매기 등의 주요 번식지로 그 보호가치를 인정받아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각거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매와 칼새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특히 육산도는 3년 연속(20165마리, 20176마리, 20187마리)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와 그 중 한 쌍이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으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뿔제비갈매기의 정식 번식지로 등록되었다.

뿔제비갈매기는 지난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2000년 들어 중국 남부의 한 섬에서 다시 발견되었으며 지구상에 남아 있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번식지우리나라, 중국, 대만 등 5곳의 섬뿐이며, 월동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다.

야생조류의 서식환경과 섬 절벽에서 자생하는 식물 등 육산도와 가거도를 구석구석을 살펴본 강영구 부군수는 후손에 남겨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인 특정도서의 생태계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당부하였다.

영광군 관계자는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불법포획, 자연환경 훼손행위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특정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