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친환경축산경영과 학생들, 매년 기부 릴레이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정태원)는 지난 12월 20일 ‘희망2024나눔캠페인(사랑의 열매)’ 성금으로 1백만원을 기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2학년 친환경축산경영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한해 동안 프로젝트 학습의 일환으로 시작한 오리농법 친환경 벼 재배 수확금을 전달한 것이다.
전남생명과학고 친환경축산경영과 학생들은 매년 실습 중에 생산된 농·축산물을 지역사회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모아 기부를 하고 있는데, 2021년부터 3년 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년은 2021년도에 강진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환 받은 토지 중 아직 논농사를 지을 준비가 덜 된 논을 학생들이 직접 로타리 작업과 써래질을 해가면서 돌을 고르고 평탄작업을 하면서 처음 벼 재배를 시작하였다.
학교 제2농장에서 자신들이 직접 오리알을 부화 시키고, 논 옆에 오리 사육장을 손수 제작하여 오리농법을 시도하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수확을 거두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번 기부는 첫 땅에서 학생들이 처음 수확한 소중한 친환경 벼 재배 수확금으로 기부하는 것이라 더 큰 의미를 더하였다.
2학년 친환경 축산과 학생들은 오리농법으로 생산된 벼 수익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던 중 이병기 지도교사 선생님으로부터 “강진군으로부터 늘 받기만 했는데, 금년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환원해 보는 것이 좋겠다.”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기꺼이 후원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한다.
친환경 축산과 김재석 학생은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올해도 기부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가슴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는 소감과 다짐을 밝혔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정태원 교장은 “무더운 여름 방학 중에도 자발적으로 봉사조를 편성하여 논 물 관리와 오리들을 사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농업 농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으며, 학생들의 소중한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