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도의원, 섬 아이들에게 배운다

신안1004오케스트라 마지막 뱃길 연주회

2019-04-02     강정오
이혁제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신안 섬 아이들로 이루어진 신안1004오케스트라9년 째 이끌고 있다. 2006년부터 목포지역 교육운동가로 활동하면서교육과 문화의 양극화 해소라는 기치아래 무료 공부방인 한빛희망학교와 신안1004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도의원이 된 지금까지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신안1004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신안 압해도, 안좌도,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등 5개의 섬 초,,고 학생 50여명으로 창단 돼 매주 배를 타고 압해도에 모여 연습하고 돌아가기를 9년째 하고 있다.

하지만 매 주 이어져온 뱃길 여행도 신안1004오케스트라 학생들에겐 추억으로 남게 됐다. 44일이면 2010년 착공된 천사대교가 완전 개통되기 때문에 이제 배 대신 차량으로 각 섬에서 압해도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이혁제 의원은 지난 30일 이들을 위해 작은 연주회를 준비했다.

마지막 뱃길이 될 이 날, 매주 배를 탔던 압해도 송공항 선착장에서 작은 연주회를 통해 섬 아이들을 격려하고 추억하고자 준비했던 것이다.

이 의원은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다. 새벽밥 먹고 매 주 배를 타고 나와 다시 배를 타고 섬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 비록 제가 단장이지만 섬 아이들에게 끈기와 성실함을 배운다, 선착장에 울려퍼진 넬라판타지아등 연주곡을 들으면서 눈물이 날 뻔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안1004오케스트라는 올 해 8회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412일 목포신항에서 펼쳐질 세월호 추모 음악제에도 신안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또한 농어촌희망재단에서 준비 중인 러시아 공연에 3명의 단원이 뽑혀 5월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