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판소리(수궁가ㆍ적벽가)’보유자 인정

2020-12-18     강정오
수궁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판소리(수궁가)’ 보유자로 김수연(金秀姸, , 1948년생) 씨를, ‘판소리(적벽가)’ 보유자로 김일구(金一球, , 1940년생), 윤진철(尹珍哲, , 1965년생) 씨를 인정하였다.

김수연(수궁가), 김일구‧윤진철(이상 적벽가) 씨는 판소리의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판소리(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된 김수연 씨는 () 김재경 명창, () 박초월 보유자(1917~1983), () 성우향 보유자(1935~2014)에게 판소리 수궁가, 심청가, 향가 등을 배웠으며, 2007년에는 판소리(춘향가) 전수교육조교가 되어 전승활동에 힘써 왔다.

적벽가

판소리(적벽가) 보유자로 인정된 김일구 씨는 부친인 고() 김동문 명창, () 공대일 명창, () 박봉술 보유자(1922~1989)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1992년에 판소리(적벽가) 전수교육조교가 되어 현재까지 왕성한 전승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김일구 씨는 지난 9월 판소리 심청가로 보유자가 된 김영자 씨의 남편이다.

적벽가

또 다른 판소리(적벽가) 보유자인 윤진철 씨는 고() 김홍남 선생, () 김소희 보유자(1917~1995), () 정권진 보유자(1927~1986)에게 적벽가, 심청가, 흥보가 등을 배웠으며, 보성소리 적벽가를 계승하여 많은 제자를 양성해왔다.

이번 판소리(수궁가‧적벽가)’ 보유자 인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판소리의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판소리 고법과 춘향가 바탕에서도 보유자를 충원하여 판소리 종목의 전승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