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형성, 백제왕도 발간

2020-12-13     강정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왕도의 위상에 걸맞은 역사 경관의 회복을 위하여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연구 총서 제3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형성, 백제왕도를 발간하였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지난 8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국제학술대회에서 나온 발표문과 토론한 내용을 종합 정리한 학술연구서로, 고대 도시구조 중 실체파악이 쉽지 않은 도시 외곽의 형성과 발달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성과와 동아시아 도시 외곽의 특징과 역할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책자는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도시 외곽의 등장과 전개 관련 연구 성과에서는 ▲ 고대 도시 외곽의 등장과 전개, 반도 중세(통일신라~고려) 도시 외곽의 발달과 전개, ▲ 한양도성의 도시구조적 특징과 변화 양상, 중국 고대 도성 성곽의 문제, ▲ 일본 고대도시 외곽의 형성과 역할 등 도시 외곽의 형성과 변화양상에 초점을 맞춘 연구 성과물, 동아시아 고대 도시 외곽의 특징을 재조명하고 백제왕도의 골격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2장 발굴조사 최신성과와 세계유산 보존·관리 활용방안에서는 ▲ 일본 조선식 산성의 등장과 전개과정, ▲ 부여 나성의 최신 발굴조사 성과, ▲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목록 등재 과정과 의의, ▲ 세계유산으로서의 부여 나성의 관리와 활용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매장문화재조사 전문기관과 국공립 박물관, 각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추진단은 오늘날 공주, 부여, 익산 등에 자리 잡은 백제 후기(475~660)를 대표하는 26개 핵심유적에 대하여 학술적인 조사·연구를 거쳐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유적의 가치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연구총서를 발간하여 학술기관, 지역 국립박물관, 지역 대학, 지방 정부 등이 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정보와 최신 연구 성과를 쉽게 접근하고 유적의 보존·관리와 홍보·활용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