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자중학교,‘친구야 ~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많이 사랑해!

2020-12-11     강천웅

광양여자중학교(교장 김선경)는 또래 관계 개선 및 평화롭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10() ‘사과 데이를 실시하여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과데이는 학교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오해나 갈등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Wee Class에서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광양여중의 전통행사이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 행사의 주체가 또래 상담자학생들과 교육 복지부학생들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은 사과 배달부가 되어 코로나19로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친구들의 다리 역할을 했다.

올해 사과데이는 관계 개선을 돕는 활동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구성원들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받아 더욱 특별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또래 상담자 3학년 정OO학생은 사이가 멀어진 친구에게 대신 엽서를 전달하면서 화해의 다리를 놓아준 것 같아 뿌듯했어요. 오늘 사과데이 이후로 친해진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OO교사는 아이들이 저를 응원해주는 글을 보니 원격수업과 격변했던 학교 현장에서의 힘들었던 것들이 위로받는 듯 했습니다라며 엽서를 받은 소감을 말했다.

광양여자중학교 김선경 교장은 사춘기의 여학생들이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데 글과 사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종식으로 서로 얼굴을 보고 웃고 소통하는 더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