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목포대 고고문화인류학과, 연구 협력

2020-11-10     강정오
농업테마공원(2014년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은 최근 목포대 고고문화인류학과와 전공 교과의 연구 협력을 위해 농업테마공원을 실습장으로 제공했다.

농업테마공원은 지난 2014년 영산호관광지 대규모 간척지(138612)에 조성된 곳으로, 밭농사, 타작마당, 생태연못, 주말농장, 경관작물원 등 24종의 친환경농업 관찰학습장이 갖춰져 있다.

이 중 벼 한 살이 체험장(8858)은 선사시대 농경문화를 연구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박물관과 목포대는 고고학 전공 학생들의 실험과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나선 것이다.

농업테마공원(반달돌칼로

이날 학생들은 농업테마공원에서 청동기시대의 농기구인 반달돌칼을 이용해 직접 벼를 수확해 보고, 1인당 수확량과 면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선사 농경을 이해하는 좋은 경험을 가졌다.

이번 연구 협력은 목포대 고고문화인류학과의 전공 교과인 실험고고학과 대중고고학’(담당교수 장대훈)과 관련된 것이다. 이 교과과정은 선사시대의 기술과 방법으로 농기구를 제작해 기능 및 성능 등을 실험해 보고, 실제 이를 활용한 문화유산 교육 등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공 교과 학생들은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직접 옛 방식대로 제작해 현장에서 사용함으로써 고고학적 유물 연구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선사시대 농경문화의 복원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장대훈 교수는 매년 농가월령에 따라 농업박물관이 주관한 농경 체험프로그램과 연동해 대학생들이 일일강사로 활동하면서 이론교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영호 관장은 전남 선사시대 농경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고고학 및 문화유산 연구 전문 인력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앞으로도 농업테마공원이 지역 대학생들의 실습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