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등학교, 1~2년 담임연임제 운영
해남동초등학교, 1~2년 담임연임제 운영
  • 강천웅
  • 승인 2019.04.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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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1학년과 2학년의 담임을 연속해 맡는 담임연임제를 시행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기초 학력 증진, 인성 함양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0월 기초학력 지도 교원 3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사의 68.6%가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는 중요시기로 초등학교 1~2학년을 말하고 있다. 또한, 초등 1학년 때의 읽기 부진이 초등 4학년 읽기 부진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무려 88%, 초등 3학년 때 읽기 부진이 중학교 3학년까지 이어질 확률은 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1~2학년이 기초학력의 골든타임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해남동초는 1~2학년 학급담임을 2년 연속 맡는 담임연임제를 통해 기초학력 증진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2학년 3학급과 1학년 7학급 총 10개 학급이 담임 연임제에 참여하고 있다.

담임연임에 참여한 2학년 ○○○ 교사는 “1년간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탐색 과정 없이 바로 내실 있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가능하다.”“3월 한 달이 바쁘지 않고 학급운영에 만전을 기할 수도 있어 연임제 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김천옥 교장은 "기초학력 신장이나 학교생활 적응, 인성교육 등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학생들이 반 친구나 담임교사들과 서로 익숙해지고 적응하기까지 6개월 정도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1~2학년의 생활을 책임지는 담임연임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임연임제는 학생 발달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주요한 방법이며,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책임지는 장기 계획 수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해남동초등학교의 담임연임제가 시행 초기이지만 만족해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 2학년 담임연임제방안이 기초학력 부진과 학생 중심의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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