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후위기 앞에 놓인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지구온도1.5℃ 줄이기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할 것을 서약합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나주지역 교육공동체의 참여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윤자)이 나주학부모회연합회(회장 백미진)와 함께 지난 9월 24일 빛가람호수공원에서 펼친 ‘지구살리기 탄소중립 캠페인’에 8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캠페인은 친환경적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나주지역 유·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구살리기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행사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환경사랑 합창과 초등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 중학생 댄스와 학부모 음악줄넘기, 마을학교 어린이들의 환경마당극으로 막을 올렸다.

환경사랑의 실천적인 교육과 놀이, 체험을 주제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에너지키트 만들기 △태양광으로 달리는 자동차 경주게임 등의 유료체험과 함께 △친환경물통 만들기 △반려화분 만들기 △N행시 백일장 △자투리 천으로 키링 만들기 △줍깅 △환경영상 관람 후 ○×퀴즈 등 무료체험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체험부스별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들에게는 나주의 건강 먹거리로 만든 뻥튀기, 꿀떡, 배즙이 제공되어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특히, 자원 재활용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아나바다 부스와 우유곽·폐건전 지를 두루마리 화장지와 새 건전지로 교환해주는 실속 장터는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호수공원 정화를 위해 전체 참여자들이 미리 준비된 EM 흙공 던지기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또한 연합회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자원순환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등을 약속하는 ‘탄소중립 실천 서약운동’도 함께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나주학부모회연합회 백미진 회장은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우리 고장 나주에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행사를 갖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가 더 맑고 깨끗한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소감을 말했다.

나주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학부모연합회와 함께 T/F팀을 꾸려 준비해 왔으며, 민·관이 함께하는 오늘과 같은 행사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시민사회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자 교육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에서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생태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 생활문화를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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