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국회의원, 중증 아토피 입원환자 절반은 10대이하 소아청소년
김원이 국회의원, 중증 아토피 입원환자 절반은 10대이하 소아청소년
  • 강정오
  • 승인 2022.09.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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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의원
김원이 의원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국민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총 7,544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10대 이하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2017년 933,979명이었던 환자 수는 지난해 989,750명까지 늘어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 몸이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성 병변 등이 나타난다. 중증 아토피 환자의 경우 수면장애, 정서장애, 사회활동력 감소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과 학업 등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 목포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총 7,544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는 134명, 외래환자는 7,410명이다.

 입원환자 중 10대 이하의 비중은 전체의 53%(71명)나 됐다. 즉,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하는 사람 절반 이상이 아동과 청소년인 셈이다. 그중에서도 10대 남성이 전체의 29.9%(40명)로 가장 많았다.

 외래환자는 20대 남성 25.8%(1,915명), 30대 남성 12.5%(923명) 순으로 많았다. 또한, 10대 이하도 21.2%(1,572명)를 차지해 적지 않은 초중고생들이 심각한 수준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은 지난해부터 산정특례 적용을 받는다. 산정특례란 경제적 부담이 큰 희귀·중증난치질환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비의 10%만 본인이 부담한다.

 올 상반기 기준 산정특례 등록자 수는 총 5,112명으로, 20대가 45.9%(2,344명)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30대 23%(1,174명) 순이다. 10대 이하도 13.9%(711명)나 됐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재 등의 신약은 아직까지 만18세 이상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소아·청소년의 진료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성인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사례가 많다. 소아청소년 진료비 부담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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