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중앙고등학교, 현대삼호중공업 정규직 합격자 배출
목포중앙고등학교, 현대삼호중공업 정규직 합격자 배출
  • 강천웅
  • 승인 2022.06.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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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중앙고 졸업생 차상헌(왼쪽부터), 임하늘, 임정민 군이 채용 면접 대비를 위해 목포중앙고에서 지원하는 스피치 교육에 참여하였다.(사진촬영 및 제공=교사 임연지)
목포중앙고 졸업생 차상헌(왼쪽부터), 임하늘, 임정민 군이 채용 면접 대비를 위해 목포중앙고에서 지원하는 스피치 교육에 참여하였다.(사진촬영 및 제공=교사 임연지)

목포중앙고등학교(교장 임언택)는 6월 16일(목), 졸업생 차상헌(19), 임하늘(18) 군이 현대삼호중공업 정규직원 채용 전형에 합격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정규직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성화고 출신만을 대상으로 인턴 과정을 운영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상헌(2021년 조선산업과 졸업, 34회), 임하늘(2022년 경영정보과 졸업, 35회) 군은 목포중앙고 재학 시절, 성실한 태도로 학업을 충실히 이수하며 교사들의 추천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 인턴과정에 지원하여 합격하였다.

이후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2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인턴 1개월의 경험을 거쳐 최종 근무평가와 면접를 통해 채용이 결정되었다. 신체검사 전형에서 적격 심사를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두 졸업생은 다가올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정규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조선산업과 졸업생 차상헌 군은 “목포중앙고 재학 시절,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전공 선생님들 덕에 기술교육원 수료 과정과 인턴 근무 시에 남들보다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저에게 믿음을 주시고 채용해준 회사에 감사드리며, 졸업 후에도 사정을 알고 면접까지 지원해주신 모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사회생활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영정보과 졸업생인 임하늘 군 또한 “학교 다닐 때 많은 선생님께서 항상 인성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가르침을 주셨던 것이 많이 생각나서 사소한 일상에도 감사해하고 타인에게 배려하는 태도를 견지했다”며 “공업계 전공 학생이 아님에도 채용된 만큼 부족한 부분은 남들보다 2배, 3배 이상 노력하여 인성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포중앙고는 졸업생뿐 아니라 재학생 2명의 현대삼호중공업 장학생 합격 소식도 전했다. 조선산업과 3학년 최세준(17), 최형석(18) 학생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올해부터 최초로 선발하는 특성화/마이스터고 장학생 전형에 선발되어 내년 2월까지 출결사항, 교과 및 전공 성적 등에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토익(TOEIC) 500점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어학성적을 취득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산학협력부장을 맡고 있는 조선산업과 임연지(35) 교사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조선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에 줄지어 합격한 제자들을 보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정성스레 가르쳐 제자들의 성장을 즐겁게 지켜보며 청출어람을 도모하고, 함께 발전하는 학과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연지 교사는 지난 6월 3일, 전남 최초로 여성 용접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목포중앙고는 학과재구조화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조선산업과는 스마트설비과, 경영정보과는 스마트경영과로 학과를 개편하여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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