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우리 고장 해변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우리 고장 해변
  • 강천웅
  • 승인 2022.06.1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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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초등학교(교장 심우창)는 6월 3일 전교생이 조도면 소재지에 위치한 신전해변에 있는 해양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반려해변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반려해변’이란 기업·단체 등 참여기관이 자기 고장의 해변을 마치 반려동물을 보살피듯이 책임감 있게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활동이다.

올해 4월, 조도초등학교는 ‘반려해변 입양증서’를 통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로부터 조도면에 위치한 신전해변을 입양받았다. 이를 통해 내 고장의 해양쓰레기는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하고 가꾸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날 학생들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직원들과 함께 직접 신전해변을 돌아다니며 폐어구나 미세플라스틱, 유리조각 등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6학년 강○○ 학생은 수거 도중 중국어로 표기된 폐트병을 줍고는 다른 나라의 쓰레기가 우리 고장까지 떠밀려왔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수거활동이 끝난 후 학생들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신전해변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을 관찰하며 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고,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놀이활동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수거한 유리조각을 가공하여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행사는 체험학습을 더욱 더 유의미하게 만들어 주었다.

심우창 교장은 “우리 고장 해변의 해양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수거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애향심을 길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해변은 아주 좋은 취지의 사업이다. 다음 학기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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