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A씨가 종류를 알 수 없는 약을 과다복용하고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밝혔다.
23일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자신의 집에서 모친에 의해 발견된 A씨는 119 신고를 통해 B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얼씬거린다며 공포와 스트레스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2주간 모친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었지만, 이날 새벽에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발견 당시부터 의식불명인 상태였던 A씨는 아직도 의식이 깨어나지 않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담당 의사의 진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다.
이어 "딸이 하는 말이 '믿을 사람 한 명도 없다', '세상이 무섭네', '사람이 무섭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당시 "자신이 허위로 고소하거나 허위로 피의자(박홍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만한 동기 이유가 전혀 없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 했다.
A씨 모친은 "의식불명인 딸이 쓴 편지가 있었다"며 "편지에는 '엄마 미안해'라고 쓰여 있었다"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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