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해남군-작은학교활성화추진위 공동협약 체결
전남교육청-해남군-작은학교활성화추진위 공동협약 체결
  • 최영천 기자
  • 승인 2022.0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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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론의 대두에 따라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과 해남군 그리고 마을이 손잡고 ‘농산어촌유학 등 작은학교 활성화시범사업’을 추진, 교육을 통한 인구감소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과 해남군(군수 명현관), 현산·북일·계곡면 작은학교활성화추진위원회는 2월 23일(수)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농산어촌유학 등 작은학교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 2 도입에 따른 정주형 장기유학과 작은학교 활성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마을과의 연대를 통해 시범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농산어촌유학 등 작은학교 활성화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유학경비 지원, 학교공간 혁신, 에듀버스 증차, 학교 특색프로그램 운영비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해남군은 농가/주택, 일자리 등 확보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등 시범모델을 구축한다. 현산·북일·계곡면 작은학교 활성화추진위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확대 및 빈집 확보, 지역일자리, 마을교육프로그램, 학생 모심 정책개발 등 주민주도협의체 운영에 힘을 모으게 된다.

2022년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2의 핵심사업인‘정주형 장기유학’은 기존의 생활인구 유입형 6개월 단위 단기유학과는 별개로 유학 온 지역에 5년 이상 체류하는 것을 전제로 지역 정주인구유입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 첫 시작이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로, 민·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교육협력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농산어촌유학 및 작은학교 활성화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첫 사업 시행 후 이제 막 1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오는 3월 시작하는 2022학년도 1학기에는 서울지역을 포함하여 경기·광주·인천·부산 지역 304명의 학생이 전남의 50개 학교(초 35, 중 15)로 전학와서 생활하게 된다. 2021. 1기 82명에 비하면 4배 정도의 유학생이 증가했으며, 500여 명 정도의 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농산어촌유학생이 66명(장기유학생 44명 포함)으로 18개 유학운영 시·군 중 가장 많은 유학생이 배정된 지역으로 학부모 및 동반가족을 포함하면 100여명 정도가 2022. 2월 중 해남군으로 주소이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 정주형 장기유학 시범사례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2~3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등 범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전남농산어촌유학을 국가 시책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작지만 강한,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남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준 혁신적인 정책이다.”며 “이번 협약으로 농산어촌유학 등 작은학교 활성화 사업이 학교는 물론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는 소중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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