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동초등학교, 학생회 등교길 안전 캠페인 펼쳐
여수동초등학교, 학생회 등교길 안전 캠페인 펼쳐
  • 강천웅
  • 승인 2021.12.28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동초등학교(교장 오정석)는 지난 12월 23일(목)과 28일(화) 양일간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이라는 구호로 등교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학생회 주도하에 ‘어린이 보호구역’ 일대에서 펼쳤다.

학교 앞은 250여 명의 학생들이 등교하는데 차량 소통이 많아 늘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 도로는 이면도로로 중앙선도 없고 과속단속 카메라도 없다. 게다가 주민들은 자기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있어 더 좁아진 느낌인데다 자녀들의 등교를 돕기 위한 소수의 승용차도 정차를 반복하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이 상존해 왔었다. 

이에 여수동초등학교 전교학생회에서는 2021년 10월 21일부터 개정되어 시행된 도로교통법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가 전면 금지’에 따라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학생회에서는 5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했다. 희망 학생 14명은 주민과 차량으로 등하교를 돕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교통안전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는 신고와 단속보다는 캠페인을 통한 홍보와 계도 활동에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생활안전부장에게 사전 활동 안내를 받고 피켓과 어깨띠 등을 제작하는가 하면 학부모님들의 손에 드릴 안내장도 함께 제작하였다.

당일 아침 8시, 캠페인 참여를 위해 운동장에 모인 14명의 학생들은 피켓과 안내장을 들고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의 정해진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각자 어깨에 띠를 두르고 피켓을 높이 들며 주변의 차량과 정차하는 차량에 다가갔다. 그리고 안내장을 드리며 운전자에게 정중하게 협조를 부탁드렸다.

특히 28일(화) 캠페인 활동에는 ‘여수동초등학교 녹색 어머니회’ 회원분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셨다. 평상시에는 여수시에서 지원하는 등하교길안전도우미들께서 해오셨던 일이었지만 이 분들의 업무가 종료됨에 따라 녹색어머니회에서 그 뒤를 이어서 봉사하게 되신 것이다. 

녹색어머니회는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내 청결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시다가 학생들과 함께 교통안전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본 캠페인 활동을 보며 등교하는 경험을 한 2학년 송지우 학생은 ‘겨울이 되고 등교할 때 여름보다 어둡고, 차들은 빨리 달려 무서웠는데, 이렇게 다니는 길을 선생님, 녹색어머니 선배님들이 지켜주셔서 안심이 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본 캠페인을 계획하고 학생들을 모아 함께 준비한 학생회장 6학년 손가영은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위해 일하는 봉사의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일 함께 캠페인 활동을 함께 진행한 ‘여수동초등학교 녹색 어머니회’ 회원 6학년 김태현 학부모 이미영님께서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함께 봉사해주시는 학부모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아직까지 학교 앞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규정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이 많다. 계속해서 교통지도를 같이 해나가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아침이 보람차다’라는 말을 남겨주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