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큐브 정책플랫폼 출범…'더 큰 광주' 비전 제시
더큐브 정책플랫폼 출범…'더 큰 광주' 비전 제시
  • 강정오
  • 승인 2021.12.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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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수석

광주의 핵심 싱크탱크 연구소로 지역발전 정책 제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더큐브정책연구소가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을 발표하고, 성장과 변화를 위한 정책메이커톤에 돌입했다.

 ※ Make+Thon : 만들다(Make)+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아이디어부터 초기 모델까지를 발굴하는 메이킹 마라톤 

더큐브정책연구소는 20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다양한 분야의 20~40대 전문가와 교수, 연구진이 참여한 ‘더큐브 정책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최근 ‘강기정이 묻고 광주시민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광주미래 인뎁스(In-depth·심층) 조사를 실시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특별초청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강 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시민 1264명을 대상으로 인뎁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광주의 리더가 갖춰야할 덕목으로 추진력(34%), 공정성(16%), 공감력(11%)을 꼽았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은 신중한 일처리(19.4%)보다는 과감한 일처리(63.2%)를, 보수 성향(5.8%)보다는 진보 성향(58.2%)을, 경륜 있고 노련한(27.7%)보다는 새롭고 참신한(49.7%)을, 일이 먼저(25.7%)보다는 사람이 먼저(44.9%)라는 리더십 스타일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급히 해결할 현안은 ▲투자 및 기업유치(13%) ▲군공항 이전(12%) ▲전략·미래산업 육성(11%) ▲소상공인 지원·경제활성화(9%) ▲대형쇼핑몰 유치(8%) ▲아파트 난개발 제어(7%) 순으로 제시됐다.  

강 전 수석은 응답한 4만 개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은 미래광주의 리더가 추진력과 공정성, 공감력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기회’와 내 삶이 활기찬 ‘변화’, 미래사회로의 ‘전환’, 일상의 민주주의 ‘광장’을 실현하길 바라고 있다”며 “더큐브의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이 이런 변화와 전환의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큐브 정책플랫폼은 2부 순서에서 더 큰 광주를 위한 ‘공간 대개조’, ‘지역산업 빅뱅’, ‘사람중심 ESG’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고, 18개 전략과제와 80개 이행과제를 도출한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안)’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공간 대개조’를 위해 ▲대형테마파크 유치와 트랜디타운 조성 ▲이커머스와 호남권물류기지 거점화 ▲원도심 공익형 용적율 탄력제 검토 ▲30·60분 단위 미래교통체계 ▲교통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공공교통전환 등 14개 과제가 제안됐다.

 ‘지역산업빅뱅’은 ▲골목상권 부활, 골목마이스 추진 ▲수소, 데이터,순환경제 기반 초광역 K경제벨트 ▲기존산업 재제조클러스터 ▲상생형 일자리패키지2.0 ▲기후대기클러스터 ▲디지털문화예술관광 특구와 국제페스티벌 개최 등 21개 과제를 발표했다.

 ‘사람중심 ESG’는 ▲에너지빈곤가구·상습침수지역·기후취약 사각지대 제로화 ▲반려동물과 사람, 생태 모두가 건강한 원헬스도시 ▲종사자도 수혜자도 걱정없는 광주형 복지시스템 전환, ▲미래인재유치 및 육성, 교육도시 ▲농민수당 지급 및 지역먹거리 푸드플랜 통한 농촌-도시의 격차없는 상생발전 등 45개 과제를 제안했다.

※ ESG :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이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영향력 측정

더큐브 정책플랫폼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전까지 다양한 시민 의견과 집단지성의 숙의 과정인 ‘더 큰 광주 정책메이커톤’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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