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제9차 회의가 26일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광주·전북·전남 광역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이 상정한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운행 및 코레일 고속철도(KTX) 전라선 증편 촉구 건의안’, ‘경전선(광주송정~순천) 고속전철화 추진 건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은 제안 설명을 통해 “전라선 연선지역 주변에는 매년 3,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뿐만 아니라 인구와 산업이 집중돼 있어 날이 갈수록 육상교통의 확대편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 생태관광의 중심축인 전라선권 지역의 공동번영과 전라선 이용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운행과 코레인 고속철도(KTX) 증편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전선 전철화와 관련해서는 “경전선 모든 노선 중 영남지역은 복선 전철화사업이 이미 완공 또는 진행 중이지만 호남지역인 광주 송정~순천 구간은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이후 단 한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구간으로 남아 있다”며,“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의 화합 및 경제공동체 번영을 위해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날 협의회는 광주시의회에서 제출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입장권 구매지원 건의안’, 전북도의회에서 제출한 ‘지방정부의 자치체제 확립을 위한 자치분권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한편 호남권 공동 관심사항 협의와 지방의회간 상호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2010년 11월 발족한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부정청탁 금지법 농수축산물 제외 촉구”,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 지금까지 총30건을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건의하였다.

강정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