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공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 개최
장성공공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 개최
  • 강천웅
  • 승인 2019.02.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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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에 받은 초등학교 졸업장

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점수)은 지난 222일 제3회 문불여대학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평균나이 72세인 졸업생 13명과 재학생, 가족, 전라남도의회 김한종 부의장, 유성수 의원, 김재선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만학의 꿈을 이룬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특히 장성중앙로타리클럽(회장 박병욱)에서는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증서, 장학금과 함께 과일을 전달해 졸업의 의미를 더했다.

최고령 만학도인 정순옥(82) 어르신은 답사를 통해 해방과 6.25를 겪으면서 가난해서 공부를 못해 가슴에 한으로 남았었는데, 공공도서관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서 행복한 마음으로 공부를 했다도서관에 다니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점수 관장은 눈도 침침해 글씨를 읽고 쓰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현실 속에서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과정을 마치신 어르신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서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며, 졸업을 기회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수강하면서 빛나는 제2의 인생을 영위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도서관에서 문해교육을 운영함으로써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공공도서관은 전남교육청으로부터 2013년부터 문해교육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돼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2회에 걸쳐 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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